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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르 4, 35 – 41 바다에서는 표면에 부는 폭풍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쓰나미’라고 불리는 ‘지진성 해일’입니다. 바닥의 근간이 흔들리는 쓰나미는, 폭풍우와는 달리 바다 표면에서는 낮은 파도 현상을 보이지만, 바닷속 깊은 곳에서는 그 파장이 매우 길어 연안에 도착하면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기도 합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갑자기 들이닥친 삶의 표면에 부는 폭풍우를 두려워하며 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두려운 것은 우리 삶의 근간, 뿌리가 흔들릴 때입니다. 마치 부부가 살면서 부딪히는 이런저런 시련보다, 부부 생활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신뢰가 무너질 때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경우, 때로는 한 인생에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의 기반을 이루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입니다. 우리 삶에도 맑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폭풍우가 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을 때, 우리 삶은 다시 중심을 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거센 돌풍 속에서도 배 안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십니다. 세상의 폭풍우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있어도 믿음을 두지 못하는 제자들의 ‘약한 믿음’이 더 문제라는 것을 가르치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인생의 폭풍우’를 잠재울 운명의 주재자는 세상의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오로지 주님뿐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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