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1022(금)-섣부른 판단

두레골 2010. 10. 22. 08:0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존 휴스턴 감독은 미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게는
안젤리카와 토니라는 두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은 아침이면 아버지
방으로 가 이불 속에서 장난을 치곤 했다. 그러다가 아버지와 나란히
누워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존은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바라는 작은 것들을 꼼꼼히 일러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존은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것 중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었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말 것과 친구들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곧 아이들에게 어른스러운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던 중에 화가 반 고호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안젤리카가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반 고호의 그림은 딱 질색이에요."
아버지는 안젤리카의 말을 듣고 물었다. "고호를 싫어한다고? 그러면 고호의 그림 중
네가 알고 있는 몇 개를 아는 대로 왜 좋아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말해 보거라."
아이는 아버지의 물음에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화가 났는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너는 고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단
말이니? 이 방에서 나가거라. 그리고 앞으로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거라. 내 말 알아듣겠지?"

안젤리카는 아버지가 왜 그리 화를 내는지 몰랐지만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가긴 했다. 그리고 곧바로 제 방으로 가 고호에 대한 전기를
읽기 시작했다.

- 빈센트 반 고호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청어/ 행복한 사람의 속옷 /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