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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향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미국의 유명한 팝가수가 2주간의 지방 공연을 마치고 배를 타고선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그는 그 배에서 20년간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끝내고 돌아오는 한 신부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윽고 배는 항구에 도착했고 둘은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가수는 환영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꽃다발과 환호 속에 파묻히게 되었고, 아프리카 선교를 마친 신부님은 낡은 트렁크 가방 하나를 달랑 들고서 맞이하는 사람 하나 없이 쓸쓸히 배에서 내려 자신이 가야할 곳을 향해 걸어갔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세월이 흘러 그 가수는 인기가 떨어지게 되었고, 신세대 가수들이 활동하게 되었다. 가수는 나이를 먹는 것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자신이 사라지는 것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그 배에서 만난 신부님을 기억하게 되었고, 수소문 끝에 찾아낼 수 있었다. 신부님을 만나 자신의 고민을 말하게 된 가수에게 신부님은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나는 그때 많은 질투를 느꼈다네. 단 2주간 다녀온 사람에게는 금의환향인데, 2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뼈 빠지게 일하고 온 나를 반겨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 그래서 나는 하느님께 불평을 했지.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기도 중에 나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더군. '아들아! 너는 아직 네 고향에 도착한 것이 아니란다.'" - 김윤수/ 눈과마음/ 중 같은 신부, 신부 같은 중/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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