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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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430(금)-주님의 문 (박민서 신부)

두레골 2010. 4. 30. 16:2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

우리는 많은 문들을 지나갑니다. 방문, 현관문, 식당문.... 이 문들의 특징은
밖에서도 안에서도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는 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가는 구원의 문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문과는 다릅니다. 구원으로 가는
마음의 문은 고리가 안에 있어서 밖에서 두드릴 수는 있어도 열 수는 없습니다.
내가 열어야만 열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내가 열어야만 열릴 수
있지만 항상 열려 있는 문이 있습니다. 바로 주님께 향하는 문입니다.
그 문은 우리를 향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아기가 자궁 안에서 10개월 동안 기다리다가 자궁 문을 통과하여 세상으로
나올 때 엄마의 도움도 받지만 전적으로 자신이 온 힘을 다하여 자궁 문을
나오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나오는 그 순간 어둠 속에서 고통과 두려움을 겪게
되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 밝은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사랑하는 엄마의 품에 안길 수 있습니다. 그때 아기와 엄마의 고통은
경이로운 감탄과 축복과 은총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가는 과정이 고통일 수 있지만 그 너머 나를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생각하면 또 그렇게 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하면,
우리도 지금 겪고 있는 고통 속에 숨지 않고 스스로 고통의 문을 열고 나와
주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힘겨움 속에서도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께 다가갑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