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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요한 10, 3) 언젠가 책에서 양의 특성에 대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양의 여러 가지 특성 중에 놀랍다고 느꼈던 것은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 목자의 목소리에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또 양 한 마리 한 마리에게 각각 이름을 붙여 몇 번 불러주고 난 후 목자가 그 양의 이름을 부르면 정확하게 자기의 이름을 듣고 목자가 있는 곳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불러보았을 때 양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양과 목자의 사이를 보면서 나를 불러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나는 마음으로 듣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할 때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 청원하면서 정작 하느님이 우리를 부르실 땐 양들처럼 목자의 음성을 식별하기보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겨 나를 부르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응답도 할 수 없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당을 지나칠 때 분명 감실 안에 계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잠시 당신을 만나고 가라고 부르시지만 마음으로 전해지는 주님의 음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바쁘게 지나쳐가게 됩니다. 주님은 성당에서뿐만 아니라 내가 생활하는 공간 안에서도 햇살을 통해 공기를 통해 나를 부르고 계십니다. 항상 부르시고 계신 주님께 "예" 하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삶 안에서 나를 초대하시는 주님께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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