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1209(수)-근심

두레골 2009. 12. 9. 16:5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근심은 독약과 같아서, 인간의 영혼과 마음과 정신에 해를 끼치고
생활을 어둡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영혼이 정신적이거나
물질적인 문제로 근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불안해 하지 마십시오. 영혼을 뒤흔드는 불안은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 옵니다. 그대가 수도자로서 해야 할 모든 일은 사실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일의 성패는 그대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께 달려 있는 것이니, 그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하면 되는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자신의 영광을 찾지 않는다면,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했더라도 그대의 평화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단 한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죄' 입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수난을 통하여
승리하셨고, 그 사실은 20세기가 지난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힘을 내어 부지런히 일하십시오. 그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헛수고가 되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일이 잘 안되면,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실패를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세상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느님의 손 안에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아주 좋은 약입니다. 모든 일은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됩니다.
그 어떤 일도 그분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왜 그대는 헛된 근심걱정으로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까?


사도들, 대설교가들, 성인들은 결코 활동을 핑계로
기도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섭리에 신뢰했으며
결코 그분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근심과 불안이 우리의
노고를 헛되게 만드는가 하면, 참다운 명상 - 신뢰에 가득찬
기도는 놀라울 만큼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순수한 사랑만이 여과기입니다. 그 사랑은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만이 아니라 그대에게 해로운
모든 것을 걸러내 줄 것이며, 그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하거나 변질시킬 수 있는 모든 소음을 쫓아버릴 것입니다.

"무거운 침묵이 온 세상을 덮고, 밤이 달려서 한 고비에
다다랐을 때에, 하늘의 옥좌로부터 주님의 전능하신 말씀이
마치 사정없는 전사처럼 멸망한 땅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지혜 18, 14-15)
하느님은 삼라만상이 고요히 잠들어 있을 때 오십니다.


- 침묵의 문/익명의 수도자 지음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