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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루를 열며 위대한 성덕에 이르고자 한다면 시작부터 올바른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저를 이끌어 온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제 나약함에도 영원토록 부르고자 열망한 사랑의 찬가를 이 지상에서 어떻게 노래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 목소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제가 기르던 새들이 생각납니다. 아름답게 노래 부르던 카나리아와 둥지에서 곧바로 데려온 아기새였지요. 제가 특히 좋아했던 아기 홍방울새는 아침부터 밤까지 카나리아들의 즐거운 지저귐밖에 듣지 못했기에 어느 날 카나리아의 목소리를 흉내 내려고 했습니다. 홍방울새한테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가엾은 작은 새가 애쓰는 걸 지켜보는 일은 즐거웠습니다. 그 감미로운 노랫소리는 제 스승의 힘찬 노랫소리와는 좀처럼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어느 순간 홍방울새의 노랫소리는 카나리아와 다를 바 없이 되었습니다. "지혜롭과 슬기로운 사람들에겐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한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친히 제게 몸을 굽히시고 당신 사랑의 비밀을 다정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 온종일 아버지, 당신 사랑의 비밀을 Instruct us, Father, gently in the secrets of your love. *** 하루를 마치며 사랑하올 아버지, 당신의 길을 기꺼이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당신이 바라시는 성인의 모습을 어설프게 흉내 내는 저를 당신이 참아주시듯 저 자신을 인내하도록 가르쳐 주소서. 다정하게 가르쳐 주소서. 저는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저를 축복해 주소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 감추시는 것을 제게 드러내 보이소서. 저는 나약하여 그저 서투르게 흉내만 낼 뿐, 제가 느끼고자 하는 사랑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오소서, 사랑하올 아버지. 당신은 제 모든 날을 축복하시니 하루가 끝나고 밤이 열리는 이 순간 저를 축복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다정하게 가르쳐 주소서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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