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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해 성사를 주다 보면, 정작 고해 성사를 볼 사람은 성사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얘기 중에 나오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하기 보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라고 탓을 돌립니다. 때로는 측은하기도 하고, 위로해줘야 할 사람도 있지만, 하느님과 화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탓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하느님께 용서받을 것이 없으므로, 어둠은 하느님 안에서 밝혀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다른 사람의 죄를 나를 통해서 용서해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짓게 하는 자들의 불행을 선언하십니다. 그런데 그 죄짓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손이고, 발이며, 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 나를 죄짓도록 유혹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죄를 짓는 것은 내 손이고 발이며 내 눈입니다. 그렇게 행동하도록 결단을 내리는 것 또한 내 의지이고, 그래서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것도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이 어두운 것은 내 눈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결국 구원 받아야 할 사람 역시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자신입니다. "나를 죄짓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황지원 신부님(작은 형제회)/매일 성경 묵상/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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