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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0602(화)-오늘의 묵상(주님의 것)

두레골 2009. 6. 2. 07:51
복음 마르코 12,13-17



로마 시대의 화폐는 왕권의 상징이었습니다.
새로운 황제는 화폐에다 얼굴을 새기고 좋은 말을 삽입하게 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숭배하게 한 것이지요.
어떤 황제는 자신을 '신'이라고 선전하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화폐의 초상과 글자가 누구 것인지 물으십니다.

"황제의 것입니다."
질문자들은 서슴없이 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도 즉시 답하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복음의 핵심이 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것'이 아닌 것은 없습니다.
황제의 것도 주님께서 주셨기에 존재합니다.
그러니 인정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의 주인은 언제라도 '주님'이신 까닭입니다.

황제의 것은 세상의 것을 상징합니다.
쉽게 눈에 띄고 화려하게 보입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사람이 달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것'은 잘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것'과는 포장이 다릅니다.
세상일에 기쁨과 적극성으로 다가간다면 '교회 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에 충실하면 '세상일'에도 충실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어떤 기운도 넘볼 수 없는 '하늘의 에너지'를 주십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0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