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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루카 18,9-14 청주교구의 감곡성당은 '매괴 성모 순례지 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충주 목사(牧使)였던 '민응식'의 집터입니다. 1882년 임오군란 때 민비가 사복으로 갈아입고 피신해 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인 이곳이 성당으로 바뀐 데에는 한 선교사의 간절한 기도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파리 외방 전교회의 부이용(Bouillon )신부는 장호원을 지나면서 동쪽 언덕 아래 커다란 기와집 한 채를 봅니다. 순간 그는 이끌리듯 성모님께 기도합니다. 저 대궐 같은 집을 주신다면 '성모님을 주보로 모시는 성전'을 짓고 평생 섬길 것을 약속합니다. 이루어질 것 같지 않던 이 일은 '일 년 뒤'에 현실이 됩니다. 1895년 10월 '명성왕후 시해 사건'이 일어나자 일본군이 민응식의 집에 불을 질러 버린 것입니다. 이듬해 부이용 신부는 잿더미가 되어 버린 그 땅을 매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고는 한식과 양식을 절충하여 80평의 성당을 지었습니다. 오늘날의 감곡성당입니다. 애절한 기도는 주님께서 기억하십니다. 우리는 잊더라도 '때가 되면' 들어주십니다. 세리는 불쌍히 여겨 달라는 한마디 말만 되풀이합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는 기도가 아니라 자랑을 드러냅니다. 그는 영적으로 어린아이입니다. 그러기에 어린아이의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리는 어른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09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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