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요한 5,33-36
오늘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당신이 진정한 메시아이심을 밝히십니다. 이를 위해 당신을 증언할 사람으로 세례자 요한을 들지요. 먼저 요한은 빛을 내는 등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이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하듯이 요한도 어둠을 밝혀 사람들을 회개하도록 이끌었지요. 또한, 등불은 뜨거운 열을 발산합니다. 요한도 뜨거운 열정으로 하늘 나라가 다가왔음을 선포하지 않았습니까? 아울러 등불은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다가 마침내 꺼지고 맙니다. 요한 역시 그러했지요. 자신을 다 태운 등불처럼 세례자 요한도 예수님을 증언하려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에 머물지 않으시고, 당신의 사명을 더 큰 증언으로 제시하십니다.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증언은 추상적인 메시지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경험한 것을, 그리하여 살아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1요한 1,5). 그런데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오셨는데(요한 1,9 참조), 그 빛이 예수님이십니다. 빛이신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행동보다 더 큰 증언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시려고 생명까지 바치셨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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