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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61214(수)-오늘의 묵상(참된 예수님의 모습)

두레골 2016. 12. 14. 09:56
복음 : 루카 7,18ㄴ-23


일찍이 요한은 예수님을 일컬어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 1,7).
이토록 겸손하게 기다리던 메시아는 드디어 오셨지만,
요한은 감옥에서 그분의 소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에 관해 온갖 소문이 들려왔을 것입니다.
이에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내 질문합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요한은 왜 이런 의문을 품은 것입니까?
“예수님! 오시기로 약속된 메시아시지요?
이제 모든 일을 당신께 맡기고 저는 편히 눈을 감아도 되겠지요?”
이처럼 긍정적인 마음이었겠습니까? 아마도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제가 일찍이 당신을 메시아로 소개했는데,
막상 하시는 일을 전해 들으니, 도무지 메시아 같지 않습니다.
정말 메시아가 맞습니까?” 이처럼 의심이 담긴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요한은 왜 이런 생각을 한 것입니까?
지난 주일에 묵상한 것처럼 요한과 예수님의 방법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을 아시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내가 아는 예수님과 실제의 예수님께서는 많이 다르실 것입니다.
내가 하는 방법과 예수님께서 하시는 방법도 다를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만들려는 예수님보다 참된 예수님의 모습을 찾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