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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60722(금)-오늘의 묵상(마리아 막달레나)

두레골 2016. 7. 22. 14:42
복음 : 요한 20,1-2.11-18


마리아 막달레나는 늘 예수님 바로 곁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어 드리고 온전히 죄를 용서받고서는
곧바로 예수님의 시중을 들었던 여인입니다.
예수님께 음식을 대접하는 것보다
그분의 말씀에 더 주의를 기울인 마리아는 주님의 가장 충실한 종이었으며,
부활하신 주님을 제일 먼저 목격한 은총의 여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아버지가 바로 우리의 아버지시며,
예수님의 하느님께서 바로 우리의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예수님께 직접 들은 여인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생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늘 예수님과 함께했으며,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당신 부활의 순간에 그녀와 함께 계셨습니다.
함께 머무는 것은 사랑과 신앙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입니다.
함께 머물러야만 평소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상대방의 내면적인 모습, 신앙에서의 초월적인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회개의 순간에도 예수님의 발에 값비싼 향유를 남김없이 쏟아 부은 것은
그녀의 전 존재가 담긴 온전한 사랑의 표현이었으며,
그녀의 이런 사랑으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라는
생애 최고의 고백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돌려서 회개하고, 그분과 함께 머물며 온전히 자신을 바치는 것,
끝까지 실망하지 않고 그분께 최선을 다하는 것,
마리아 막달레나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신앙의 최고 모범들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