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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7(목)-새봄을 기다리며 (이석진 신부)

두레골 2016. 3. 17. 08:31


새봄을 기다리며<요한,8/51-59.>


- 이석진 신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든 계절에 새 가을, 새 여름, 새 겨울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고 봄만 새봄이라 이르는 말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소생시키는 계절이란 말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새봄이 왔는데 정치 경제 사회 교회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현상은 새봄이 아니라 어두움과 죽음에 골짜기로 들어가는 듯 새롭게 변화의 징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서로 인격적 관계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잘난 사람이라도 내편이 아니다 라고 버리고 못난 사람이라도 내편이니 거두고 비록 진리의 소리라도 내 생각과 같지 않다고 귀를 막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 않으려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희망이 있는 인재를 뽑지 않고 나만 위한 사람만 뽑거나 자기 행동을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가 적으로 생각하는 한 나라란 공동체에 새로운 봄바람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희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철학이 없다.” 하면 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철학적 사고로 새롭게 살겠습니다. 세상에 있고 없고는 종이 한 장 차이뿐입니다. “ 당신은 소통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하면 내 감사합니다. 소통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고 새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빠르게 새 사람으로 성장 합니다. 스스로 완전하다고 착각하는 사람 보다 자신의 불완전을 인정하고 가장 이상적 사람으로 새롭게 변화되어야 자신이나 나라가 희망이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저에게 신부님은 교만해지고 있으며 교만한 사람입니다. 남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신부님의 욕심에서 나왔습니다. 이 말에 화를 내려고 하다 네 감사합니다. 나를 낮추고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오늘 부활을 기다리며 내 마음에 새봄이 오고 모두에게 새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순절이 되고 나라와 모든 공동체가 봄에 새 생명이 딱딱한 대지를 뚫고 움터 오르듯 굳고 돌 같은 마음에 새 생명이 새롭게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오늘의 강론 묵상'방에서 옮김 (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