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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루카 12,13-21. ‘전교 주일’인 어제는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삶을 새겨 보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때가 되면 예전에 본 명화 ‘미션’이 기억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모든 것을 바치는 선교사들의 삶과 죽음을 감동적으로 보여 주는 이 영화에서 느꼈던 전율과 감동이 되살아났던 것입니다. 영화 속 선교사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 충격 속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움켜쥐려 하고 우선시하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 영화의 감동적인 음악을 작곡한 엔니오 모리코네는 작곡 전에 영화를 보았을 때의 심정을 이렇게 말합니다. “영화를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죠. 그래서 제가 했던 말입니다. ‘제가 했다가는 다 망치겠는걸요. 그대로가 훨씬 나아요.’” 그의 심정은 아마도 많은 사람의 마음을 대변해 주었을 것입니다. 이국에서 오직 복음과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는 삶은 종교와 민족의 경계선마저 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한 명의 ‘삶의 스승’이 천 명의 ‘글의 스승’보다 더 필요하다.”는 명언이 있습니다. 진정한 선교사들은 말만이 아니라 삶으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종교와 민족이 다른 이들에게까지도 크나큰 감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훌륭한 외국 선교사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늘 복음이 가르치듯,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복음과 이웃을 위해 내어놓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보여 준 우리 ‘삶의 스승’들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14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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