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40930(화)-오늘의 묵상(감사하는 마음)

두레골 2014. 9. 30. 06:59
복음 : 마태 13,47-52.


오늘 제1독서에서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자신의 고통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고통은 더해 가고 죽음은 다가오지 않아,
생명은 마치 하느님께서 내리신 끝없는 저주와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심정이 처절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욥처럼 극단적인 불행이 휘몰아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는 삶 자체가 축복이 아니라
벗어날 수 없는 짐으로 다가오는 시기를 겪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긍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합니다.
현대의 뛰어난 가톨릭 신학자 과르디니는
‘주님의 기도’에 대한 해설 『기도와 진리』의 한 대목에서
우리가 짊어진 삶의 무게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진리를 실행해 보자.
‘주님, 제가 존재해도 됨을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삶의 무게가 짓누를 때에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존재해도 된다는 것,
숨 쉬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은 선물이고,
이에 대해 감사드려야 한다.
이것이 삶을 진실하게 하고 해방시켜 준다.
좀 더 순수하고 깊이 있게 감사할수록,
그리고 힘든 일, 쓰디쓴 일,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을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삶의 근본 감정은 더욱 깊이 자유를 느끼게 된다.”

욥이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삶은 때때로
차라리 피하고 싶은 두렵고 무거운 짐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욥이 탄식과 투쟁 속에서
마침내 하느님 섭리의 투명한 진리를 깨달았듯이,
우리 또한 일상 안에서 끊임없이 감사하며 기도 속에서
진리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