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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마태 10,24-33. “엑체 에고 미테 메(Ecce ego mitte me), 오 주여 나를 보내 주소서/ 주 나 여기 있으니 나를 보내 주소서, 님의 그 말씀 따라 나 살고자 하오니/ 추위에 목마른 자 위하여 보내소서 여기 있소/ 사랑에 굶주린 자 위하여 보내소서 여기 있소/ 당신처럼 나도 살으리니 보내소서 여기 있소/ 보내소서 여기 있소, 여기 있소.” 80년대 말 신학교에 갓 입학한 뒤 선배에게서 받은 선물이 이 노래가 녹음된 테이프입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 6,8). 오늘 제1독서의 이 말씀에서 제목을 따온 ‘엑체 에고 미테 메’라는 노래인데, 신학생들로 구성된 ‘낙산 중창단’이 부른 것입니다. 정식 음반으로 나온 것이 아니어서 지금은 구할 수도 없으나, 새내기로서 선배들과 동기들과 함께 부르고 들으며 느꼈던 감동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한껏 뛰며 결연해졌습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듣고 오늘 이 시대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젊은이의 고민과 투신의 마음이 그 가사에 담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이 대목은, 구약 성경의 여러 소명 이야기 가운데에서도 잘 알려져 있고 매우 중요한 장면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면서도 주님께서 당신의 도구로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더 이상 망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세상과 인간을 이끄시는 주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말씀하실 때, 두려워하지 않고 제 삶의 자리에서 기꺼이 응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리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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