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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31104(월)-오늘의 묵상(우선적 선택과 사랑)

두레골 2013. 11. 4. 08:24
복음 : 루카 14,12-14.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회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과 사랑’을 강조하였습니다
(「사회적 관심」 42항; 「백주년」 11항 참조).
교회가 굶주린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부자들을 소외시킨 채
가난한 이들만을 위하여 교회가 봉사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뜻이 아닙니다.
무릇 가난한 사람을 받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부자 또한 받아 줄 수 있습니다.
그 반면, 부자의 처지에 먼저 서 버리면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거나 받아 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탁월한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이야말로 가장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하시며 당신을 가난한 이들과 동일시하신 것도,
예수님께서 얼마나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시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또한 이 말씀에서 ‘살아가면서 가난한 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가 마지막 날의 심판 때
우리가 받을 질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