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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1123(수)-기러기 떼의 비행(정제천 신부)

두레골 2011. 11. 23. 08:0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기러기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까?
그들은 왜 V자 모양의 대형을 이루며
날아가는 것일까요?

한 마리의 새가 날갯짓으로 일으키는 바람은
뒤에 오는 새들이 공중에 쉽게 떠 있게 해줍니다.
여러 기러기들이 V자 대형으로 날아가면
기러기가 혼자서 따로 날아가는 것보다
최소한 71%를 더 잘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팀으로 함께 할 때에
힘도 덜 들고 쉽고 빨리 해내지 않는가요?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서 나는 기러기는
공기의 저항을 강하게 느끼며 더 큰 노고를 겪습니다.
그래서 즉시 V자 대형으로 돌아옵니다.
자기 앞에 있는 새가 짓는 날갯짓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지요.
지도자 격인 기러기가 힘이 부칠 때에는
맨끝으로 자리를 옮기고 다른 기러기가 지도를 맡습니다.
뒤에 있는 기러기들은, 까악! 까악! 울어댐으로써
앞에 있는 기러기들을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웁니다.

기러기가 병들거나 다치면
그 무리를 떠납니다.
그때 다른 두 마리가 V자 대형을 벗어나서
그 기러기를 수행하며 도와주고 보호해 줍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 합니다.
다음에 둘 혹은 세 마리가 여정을 다시 시작하여
다른 V자 대형에 합류하여 가다가
마침내 원래의 무리를 찾아갑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