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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마르코 4, 22)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알고 있는 지식이나 진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알고 있지만 놓치고 지나가버린 진리들에 대해서 깨닫게 되면 그 기쁨은 배가 됩니다. 등불을 켜 놓는 것은 어두운 곳을 밝히고자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 주님을 아는 사람은 등불과 같습니다. 등불이 어두움을 걷어낼 때, 사람의 눈이 밝아지듯이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모습은 등불이 되어 자신을 밝히면서 동시에 타인을 밝혀 줍니다. 그래서 어둠 속에 계시는 예수님을 보여 줍니다. 등불이 어두움을 걷어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듯이 우리가 어둠 저편에 계시는 예수님을 보여 주는 등불의 삶을 살아가기를 요청하십니다. 알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했던 그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등불입니다. 우리의 심지인 신앙에 불을 붙여 주신 주님. 우리는 그분에게서 빛을 받은 등불입니다. 인간적인 욕심, 자존심 때문에 그 등불을 침상 속, 함지 안에 넣지 말고 내 주변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 빛으로, 사람들은 하느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감추어진 하느님의 모습이 다른 아닌 우리 때문에 드러나는 것임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을 드러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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