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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루카 2,37-38)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한나라는 여예언자는 남편과 일곱 해를 살다가 과부가 되어 그 후로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과 기도를 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 사람입니다. 예언자 한나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슬퍼하며 원망과 탄식으로 삶을 살아간 것이 아니라 기도와 단식 안에서 오히려 고통을 기쁨으로 승화시킨 여인입니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충실함이란 덕목은 쉽게 잊혀 가고 있습니다. 이제 2010년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먹고 마시는 송년회, 망년회도 중요하지만, 2010년 한 해 동안 나는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왔는지를 살펴보는 성찰의 사간을 갖는 것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보다 나은 내년의 나와 우리 공동체의 모습을 위해서 말입니다. 나 자신은 하느님께 얼마나 충실하였는지, 또 나의 가족들에게 얼마나 충실하였는지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얼마나 충실하였는지를 잘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나처럼 고통을 고통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얼만큼 기쁨으로 승화시켰는지를 되돌아보고, 끊임없이 영적으로 깨어 있는 우리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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