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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1104(목)-오늘의 묵상(회개)

두레골 2010. 11. 4. 09:20
복음 루카 15, 1 – 10


어떤 신부님이 교도소의 교정 사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교정 사목을 ‘수인’(囚人) 사목이라 불렀습니다.
어느 날 신부님은 여러 신부님들 앞에서 요즘 교정 사목의 어려움을 하소연합니다.
수인들 수는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그들에 대한 관심도 예전 같지 않고, 교
정 사목에 기탁하던 후원금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부님의 하소연을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죄책감 같은 것이 밀려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감옥에 갇혀 지내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가끔씩 기도는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다는 그런 죄책감 말입니다.

오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주님께 트집을 잡고 시비를 겁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그러자 주님께서는 ‘되찾은 양’의 비유를 들려주시며,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짐짓 의인인 체, 경건한 체하는 자들에 대한 강한 질책의 말씀입니다.
참목자이신 주님께서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어깨에 메고
기쁘게 집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양은 주님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립니다.
잘못된 길로 빠져서 엉뚱한 길로 가는 양을 찾아 나서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사랑과 자비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회개는 주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랑이시고 자비로우신 주님께 온몸을 돌려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고백하고 보여 주는 삶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