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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316(화)-웰빙의 조건

두레골 2010. 3. 16. 12:58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요한 5, 14)

오래전에 몇 개월 동안 오른쪽 다리가 침으로 찌르듯이 절여오고 마비되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찾아왔던 적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보아도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한 채
그렇게 찾아오는 증상을 기분 나쁘게 겪으며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그 증상이 사라진 뒤에야 나는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 마음속에 있는,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화가 몸으로 터져 나왔거나,
혹은 그 미움의 대상을 피하려 오는 데서 오는 불안과 죄의식이 신경을 날카롭게 해서
그리 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과 몸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마음의
불균형이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몸의 불균형으로 이어져서 어떤 경우에는
마비 증상이, 더 심한 경우에는 시력이나 청력의 장애가 나타나기까지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건강을 되찾은 이에게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이르십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이전에 그가 앓았던 병이 심한 죄의식이나 정신적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하십니다. 물론 심신의 질병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죄의 처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죄의 본질, 곧 하느님으로부터 고립되고 단절된 상태에서 오는
생명 소통의 부재가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과 마음의 반응은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김성웅 신부님(글라렛 선교수도회)/매일 성경 묵상/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