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1222(화)-행복 나누기

두레골 2009. 12. 22. 13:1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참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루카 1, 47-48)


마리아의 모습이 그려지십니까, 하느님의 말씀에 너무 기뻐서 환호하며
춤추며 뛰는 모습 말입니다. 우리도 신앙을 이렇게 기쁘고 행복하게 나타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묵주 반지와 팔찌를 끼고 다닙니다.

묵주 반지를 늘 지니고 다니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용이하게 묵주 기도를 하려는
거겠지요. 그러나 가끔 자신이 어떤 표징을 하고 다니는지 잊고서는 신앙인답지
않은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발견되는 그의 묵주는, 십자가는 그저
장식보다도 못한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언젠가 우리 교구 신부님 한 분이 안식년을 맞이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청소부 일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한번 경험하고 싶어서였지요. 늦가을이니 꽤 쌀쌀한 날씨에 휴게소 마당에서 비질을
하고 있으려니 얼마나 추우셨겠습니까. 그러나 그분을 더욱 춥게 한 것은 신앙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컵을 아무 데나 버리고 먹다 만 음식들을 탁자에 놓고 떠나는 이들에게
주의를 주면 '청소부 주제에 누굴 가르치느냐' 는 식의 핀잔과 질책을 하더랍니다.
그들의 손에는 묵주 반지와 팔찌가 있었구요. 이런 모습은 사제를 슬프게 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까지도 슬프게 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행복했습니까? 또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까?

- 손영순 수녀님(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