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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1130(월)-오늘의 묵상(소중한 인연)

두레골 2009. 11. 30. 11:15
복음 마태오 4,18-22


복음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르시자 즉시 따라갑니다.
망설임도, 번민도 없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한순간에 결정하고 맙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가족을 떠나고 생업에서 손을 떼는 일이 그렇게 쉬웠을까요?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유롭게 그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받아 주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제자들은 번민했습니다.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망설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그들은 고뇌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에서는 이 모든 것이 생략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면 ‘즉시’ 응답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응답이 ‘빠르면 빠를수록’ 복음적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이 짧은 표현 속에는 제자들의 모든 번뇌와 불면의 밤이 숨어 있습니다.
이후 제자들은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맡긴 것입니다.

만남은 부르심입니다.
스승님의 소리 없는 부르심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인연이든’ 소중히 해야 합니다.
인연을 통해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좋은 만남은 분명 삶을 바꾸게 합니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연’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또 다른 행복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