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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80910(월)-오늘의 묵상(밀알)

두레골 2009. 8. 10. 21:02
복음 요한 12,24-26

어떤 부자가 천금을 걸고 '천리마'를 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엉터리 말은 많았지만 진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나이 든 집사가 자신이 구하겠다면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더니 거금 500냥을 주고 죽은 말의 뼈를 사 왔습니다.

화가 난 부자가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주인님께서 죽은 천리마를 오백 냥이나 주고 사셨다는 '소문'이 나 보십시오.
죽은 말에도 500냥이나 주는데, 살아 있는 말이라면 훨씬 더 많은 돈을 주리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천리마를 숨겨 놨던 사람들이 줄을 설 것입니다.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습니다.
베풀지 않으면 돌아올 것이 없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데, 어찌 남이 나를 위해 희생해 주기를 바랄 수 있을는지요?
한두 번의 희생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뿌리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거둘 수 없습니다.

밀알이 싹을 틔우려면 썩어야 합니다.
썩지 않으려 발버둥 치면 그내로 남습니다.
썩어 거름이 '되어야' 새싹이 돋아납니다.
모든 동물의 어미는 새끼를 위해 희생합니다.
자연의 미물도'모성애'가 있기에 생존이 가능한 것이지요.
본능에 따른 행동이라고 하지만 숙연한 모습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스승님의 말씀입니다.
참고, 나누면서, 아무런 계산도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0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