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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일정한 시간과 공간 안에 매여 있는 우리들과는 전혀 다른 거룩한 분이십니다. 우리의 시간은 과거에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갑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시간도 그렇게 흘러갈까요? 하느님에게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2베드 3, 8)는 말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영원한 시간이란 어떤 뜻일까요? 통상적으로는 어떤 상태가 끝없이 이어지는 경우를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서적인 의미에서 영원함이란 아마도 시간의 개념 자체가 없는 그러한 상태일 것입니다. 옛날 진시황은 늙지 않고, 죽지 않기 위해 불로초를 찾아 헤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삶을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황제 정도 된다면 그 권력과 부를 계속해서 누리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이들은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가 노예로서 영원히 살아간다면, 또 몸이 아픈 상태가 영원히 이어진다면 그보다 더 큰 저주가 없을 것입니다. 현세의 삶에 한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모든 고달픔과 괴로움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당신 자신을 불로초나 영생불멸의 묘약으로 제시하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성부를 향해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곧 참되시고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단순히 심장이 뛰고, 손발을 움직인다고 해서 살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대로 살아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 그저 생존해 있을 뿐이다." - 오스카 와일드 "삶의 비극은 죽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이미 죽어버린 내면에 있다." - 노만 단순히 연명하는 삶이 아니라 의미 있고 온전한 삶을 위해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도 예수님처럼, 누군가에게 생명을 주고, 진정 살아있게 만들어주는 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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