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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태오 12,1-8 제자들은 밀 이삭을 잘라 먹었습니다. 밀 이삭을 비벼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는 입에 털어 넣었을 것입니다. 심심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었다고 바리사이들은 시비를 겁니다. 제자들의 행동을 추수 행위로 간주한 것입니다. 조금은 치사한 일입니다. 그 정도의 행동을 ‘율법으로 운운’하다니 쩨쩨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율법에 매여 살면 그렇게 됩니다. 외곬으로 파고들면 그렇게 됩니다. 숲은 ‘못 보고’ 나무만 보기 시작하면 그렇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열심히 사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막힌 생각을 고쳐 주고자 하십니다. 그러기에 반론을 제기하십니다. “다윗 임금도 배가 고팠을 때는 성전에 들어가 ‘제사 빵’을 먹은 예가 있다. 그 빵은 사제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었더냐?” 그래도 바리사이들은 굽히지 않습니다.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폭탄 선언’을 하십니다. “내가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우리 역시 잘 따집니다. 타인의 잘못을 심하게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비심을 지니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제물보다 자비를 더 원하신다고 하십니다. 마음이 서늘해지는 가르침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9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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