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0625(목)-아무것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바람

두레골 2009. 6. 25. 07:58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숲을 부드럽게 스쳐 가는 바람이 가녀린 노래를 부른다.
프란치스꼬는 바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바람은 프란치스꼬의
친구가 되었다.

바람 역시 지붕도 없이 방황하다 스러져 가는, 이 세상 이방인이자
나그네 아닌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가난한 바람은 가난함 가운데에서도
부유한 창조의 씨앗을 지니고 다닌다.

바람은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지니지 않지만, 가는 곳마다 씨를 뿌린다.
씨가 어디에 떨어질지 걱정하지도 않고 열매에 관심도 없다.
심는 것으로 만족하며 풍성히 심는다.
바람은 아무 곳에도 애착하지 않고 무한한 성령의 모상으로서
불고 싶은 대로 분다.

프란치스꼬는 바람 노래를 들으며 주님의 성령과 그 거룩한 활동을
자기 몫으로 가지고 싶었다.
이 마음이 채워질수록 무한한 평화가 넘쳤다.
영혼의 모든 갈망은 이 숭고한 생각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 가난한 이의 슬기/ 엘르와 르끌레/분도출판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