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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0525(월)-오늘의 묵상(고난)

두레골 2009. 5. 25. 13:58
복음 요한 16,29-33


한 농부가 우연히 ‘매’ 알을 주웠습니다.
집으로 가져가 닭장에 있는 계란 사이에 두었습니다.
얼마 후 알에서 ‘새끼 매’가 태어났습니다.
이 새끼 매는 점점 자라더니 ‘어정쩡한 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동거지는 닭과 꼭 같았습니다.
닭처럼 꽥꽥 소리를 지르고 가끔 파닥거리며 뛰어오르지만 얼마 못 날고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닭처럼 땅에 떨어진 낟알이나 곤충을 잡아먹었습니다.

어느 날 이 ‘어정쩡한 매’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원을 그리며 날고 있는 ‘진짜 매’를 발견했습니다.
유유히 날고 있는 모습이 부러운 듯, 옆에 있는 수탉에게 묻습니다.
“저게 무슨 새냐?”
수탉은 그것도 모르느냐는 표정으로 답합니다.
“저건 바로 매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새지.”
“정말 대단해! 나도 매처럼 날고 싶어.”
수탉은 한심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꿈 깨! 우리 닭은 매하고는 근본적으로 달라.”
꿈을 포기한다면 ‘어정쩡한 매’는 끝가지 닭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날아다니는 연습’을 한다면 머지않아 ‘진짜 매’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스승님을 닮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에 그들 앞에는 고난이 있습니다.
박해와 시련을 견디어 내야 스승님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싫어 ‘제자리걸음’만 한다면 깨달음은 까마득하게 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