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래전 "원숭이들의 단식투쟁" 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 있는 롤랜드 고릴라종인 '고돌이' 를 비롯해
오랑우탄, 침팬지 등 유인원관의 식구들이 음식을 거부한 채 마냥 바닥에
늘어져 있거나 우울증 등 온갖 질병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백방으로 손을 써도 효과가 없자 다급해진 동물원 측은 최근에 정년퇴직한 직원을
급하게 불러들였는데, 그가 "고돌아" 하고 부르는 소리에 고돌이는 벌떡 일어나
그 직원 품에 뛰어들었고, 고돌이의 이상증세는 이 순간부터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합니다.
내내 잔병에 시달려 기력을 잃었던 오랑우탄도, 우울증에 빠졌던 맨드릴 원숭이도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활력들을 되찾았습니다.
원숭이들의 '단식투쟁' 과 잔병이 결국 그동안 함께 했던 그 직원을 잃은 슬픔이었음을
깨달은 대공원 측은 전례를 깨고 그를 정년퇴직 4개월 만에 전격 재기용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 사회뿐만 아니라 동물 그리고 더 나아가
자연의 근본 원리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사랑' 그 자체이신 분이 온 우주를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근본 또한 '사랑'이기에, 우리는 단 한순간도 사랑하지 않고는
또, 사랑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산다는 것은 곧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 손우배 신부님(예수회)/ 소금항아리/생활성서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