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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루카 24,13-35 ‘키위’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토종 새’입니다. 덩치는 꿩과 비슷하며 긴 부리를 갖고 있습니다. 키위라는 이름은 ‘원주민’ 말로 수컷의 울음소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200년 전만 해도 500만 마리가 넘었는데 지금은 8만여 마리로 줄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지폐에도 등장했던 키위 새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멸종 위기의 원인은 단순했습니다. 고통과 역경이 ‘없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먹이가 풍족하다 보니 서로 다툴 일이 없어졌습니다. 천적도 없기에 도망칠 일도 없어졌습니다. 세월이 지나자 서서히 ‘날개와 눈’이 퇴화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몸의 기능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풍요와 평화’는 안락사의 시작임이 입증된 예입니다. 복음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 두 사람이 시골로 내려가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실망을 느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수난과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던 스승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데에다 스승님을 죽인 예루살렘이 싫어서 떠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고난을 겪고’ ‘죽음을 수용하는’ 그리스도를 설명해 주십니다. 그제야 제자들은 눈을 뜹니다.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부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고통을 피하려 들면 누구나 ‘키위’ 새가 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09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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