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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0406(월)-오늘의 묵상(마리아의 참사랑)

두레골 2009. 4. 6. 16:15
복음 요한 12,1-11



사막 문화권에서 향료와 향유는 귀인들에게 바치는 예물입니다.
그들은 나쁜 냄새를 없애려고 수시로 향유를 발랐습니다.
유다인들 역시 제사 때에는 향을 피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예의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제들은 가족이 만든 향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향은 시중에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드렸던 것입니다.

인기 품목 중의 하나가 ‘나르드 향’입니다.
산악 지대에서 자라는 ‘나르드 풀’에서 채취했다고 합니다.
복음의 ‘마리아’는 그러한 나르드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어치’나 갖고 등장합니다.
그것을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렸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드려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지순한 애정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도 당신의 장례를 위한 준비로 받아들이십니다.
그만큼 마리아는 예수님께 ‘물들어’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바뀌도록 했을까요?
오늘 복음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유다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의 품삯이니 ‘삼백 데나리온’은 분명 큰돈입니다.
한 사람은 ‘아까운 생각’에 젖어 있고,
한 사람은 ‘전혀 아깝지 않은 듯이’ 행동했습니다.
사랑은 사람을 바뀌게 합니다.
참사랑은 물질까지도 뛰어넘게 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