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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0404(토)-오늘의 묵상(선입관)

두레골 2009. 4. 4. 07:32
복음 요한 11,45-56


복음에 나오는 ‘최고 의회’는 유다인들의 ‘산헤드린’을 번역한 말입니다.
모세는 광야 생활을 하면서 협조자들을 뽑았습니다.
열두 지파에서 70명가량을 선별한 뒤 자신을 돕게 했습니다.
이 조직이 훗날의 산헤드린으로 발전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사제들과 율법 학자와 지방 유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산헤드린’을 인정했고,
종교 문제에 관해서는 그들의 판단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서서히 로마의 비위를 맞추는 조직으로 바뀐 이유입니다.
아무튼 예수님께서는 이곳의 결정으로 빌라도에게 넘겨졌습니다.
첫 순교자 스테파노와 바오로 사도 역시 ‘산헤드린’에서 재판을 받고 처형되었습니다.

당연히 이들은 로마와의 충돌을 두려워했습니다.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키면 로마의 개입이 시작되고,
그러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직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활동을 불순하게 보았고,
민중을 선동하는 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카야파 대사제는 ‘민족의 멸망보다는 한 사람의 죽음이 더 낫다.’는 논리를 폅니다.
그에게는 예수님의 모습이 여전히 ‘민중의 선동자’입니다.
고정 관념을 바꾸지 않았던 것이지요.
마음을 비우지 못한 결과입니다.
선입관을 극복해야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