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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0319(목)-오늘의 묵상(아름다운 겸손)

두레골 2009. 3. 19. 14:17
복음 마태오 1,16.18-21.24ㄱ


요셉 성인의 일생에는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약혼 시절 그는 약혼녀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놀람과 번민 속에서 조용히 헤어지리라 다짐합니다.
그는 착한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고뇌는 은총을 받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마음을 정한 그날 밤, 천사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알려 줍니다.
이후 요셉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됩니다.
자신의 역할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성모님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동방 박사의 방문을 받습니다.
그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계셨을까요?
아버지이면서 아버지가 아닌 모습으로 계셨을 것입니다.
이후 성가정은 헤로데의 학살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나자렛으로 돌아와 삽니다.

요셉 성인은 성가정에 반드시 계셔야 할 분입니다.
그런데도 늘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꼭 필요한 분이었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살았습니다.
아름다운 겸손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모든 교회는 그분을 수호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성가정을 수호하였듯이 우리 교회도 보호해 주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에는 요셉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이미 운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분의 죽음에는 분명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하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당연한 위로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살다 간 분이 요셉 성인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