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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90525(토)-오늘의 묵상(뽑힌 이들)

두레골 2019. 5. 25. 07:26
복음 : 요한 15,18-21


사람은 일반적으로 인정받거나 칭찬받을 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누구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지 그 대상을 정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루카 16,15)라고 하십니다.
세상에서 인정받고 칭찬받으려는 사람은 하느님께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잘 보이려고 하면 세상의 미움을 각오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들을 뽑으셨기에 세상이 미워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뽑힌 이들이 뽑히지 못한 이들에게 미움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뽑힌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이고, 신약에서 뽑힌 이들이 교회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뽑으셨다는
선민의식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선민의식이 지금의 유다인을 만들었습니다.
유다인은 숫자는 적지만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도 뽑힌 이들로서 세상에서는 미움을 받겠지만
믿음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고 교회가 세상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미워한다면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은 사람들이 자신을 질투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당첨의 기쁨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평가에 휘둘린다면 아직 뽑힌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뽑혔다는 기쁨은
이 세상 모든 질투를 감내하고도 남게 만듭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