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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70311(토)-오늘의 묵상(하느님의 사랑)

두레골 2017. 3. 11. 08:48
복음 : 마태 6,43-48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을 강조하시며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선하거나 악하거나 모든 이를 똑같게 대하시지요.
다들 당신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귀한 존재이지요.

물론 우리 주변에는 악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누구나 장점도 많이 갖고 있지만, 약점과 아픈 상처마저 있지요.
그런 만큼 상대방의 가능성을 보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상대방의 선한 점은 키워 주고,
아픔은 치유해 주고, 어둠은 씻어 주도록 협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오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어떠한 상태에 있건 상관없이,
햇빛은 늘 우리를 비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요.
어떤 날은 햇빛이 평소보다 더 강하고, 어떤 날은 약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 일상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지 않은 경우, 상대방이 무심코 취한 행동 하나에 걸려 넘어질 때가 많지요.
변함없이 사랑하지만 상대방의 하찮은 표현 한 가지나,
말투 하나로 스스로 상처받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사소한 오해나 선입관에서 탈피하여, 더 근본적인 문제,
곧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7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