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마태 8,27-31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눈먼 두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단 한 가지이지요. 믿음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질문하신 것입니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만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건한 믿음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 회개이지요.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통해 자비하신 하느님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내가 추구하던 삶의 자세를 180도 돌리는 방향 전환을 의미합니다. 단순하게 나의 생활 습관을 바꾼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복음서에서 말하는 회개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것이며, 둘째는 예수님의 표양을 보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에 힘입어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지요. 믿음과 회개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믿는 사람이 스스로 새로워지면 반드시 회개하는 사람이 되게 마련이며, 또한 어떤 사람이 회개하면 반드시 믿는 사람이 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회개하며 스스로 새로워지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대림 시기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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