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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60905(월)-오늘의 묵상(옹졸해진 마음의 치유)

두레골 2016. 9. 5. 08:09
복음 : 루카 6,6-1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안식일에 사람을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율법의 모독자’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으로
주님을 배척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하느님께 손을 내밀고 그분의 뜻과 계획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완고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온유하심과 자비하심에 시선을 고정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율법의 모독자’로
고발하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당신께서 율법의 주인이심을 당당하게 피력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규정에 얽매어 좋은 일을 하지 않고
목숨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님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법률은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고 인간의 구원에 봉사하는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안에 머물지 않는 사람은
잘린 포도나무 가지처럼 말라 죽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 15,6).
말라서 오그라든 포도나무 가지와
오그라든 손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율법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결합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영혼이 잘린 가지처럼, 오그라든 손처럼 병들게 됩니다.
그들은 악의와 사악이라는
묵은 누룩이 되어 영적인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옹졸해진 우리 마음을
치유하시도록 맡겨 드려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