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루카 4,38-44
오늘 우리는 복음을 통하여 신심 깊은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시몬의 장모이지요. 그 여인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병을 고쳐 주자 즉시 시중을 들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감사의 예를 다하는 자세이지요. 당연한 행동이지만 실생활에서 간과하기 쉬운 일이 아닙니까?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면 주님께 절박하게 매달리지요. 하지만 막상 그 일이 해결되면 그만 하느님께 소홀해지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하느님께 받은 것이 있으면, 하느님을 위해 또 다른 봉사를 해야만 합니다. 또한, 오늘 주목할 점은, 예수님께서 모든 활동을 마치고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활동으로 기도를 대신하려는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활동도 기도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기도와 활동을 병행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무르고 싶은 점은, 예수님께서 또다시 길을 떠나셨다는 점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온갖 병을 다 고쳐 주셨기에 예수님께서 그 마을에 머무르신다면 온갖 대우를 다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새로이 낯선 땅을 향해 길을 떠나신 것입니다. 우리도 늘 새로운 임무를 받습니다. 한 가지 일을 끝내고 이제 좀 쉬려 하면 주님께서는 또 다른 일을 맡기지 않으십니까? 피하고 싶기만 하지요. 하지만 새로운 일을 늘 고맙게,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결국, 나 자신이 영적으로 더욱 튼튼해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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