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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루카 11,37-41.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해방시키시어 자유로운 존재로 변화시키셨다고 강조합니다. 사도의 가르침대로 그리스도인은 ‘자유로운 존재’라는 깊은 체험을 통해서만이 자신의 신원을 올바로 깨닫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는 너무나 자주 여러 가지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어떤’ 자유에 가장 큰 의미를 두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한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결론을 체득할 때까지 우리는 듣고 배우며 체험하는 다양한 자유의 경험을 꾸준히 관찰하고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이 이러한 과정의 결정적인 인도자인 것은, 인간의 자유가 그 한계를 하나씩 넘어설 때마다 더욱더 하느님께서 선사하시는 자유와 사랑으로 나아가고 개방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의 한 현대 가톨릭 철학의 거장은 궁극적인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결론짓고 있습니다. “인간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자유롭고 사랑으로 가득 찬 신의 자유이다.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통해서 스스로 자유로워지지 못한다. 인간의 자유는 해방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그 자유의 해방자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잘 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것처럼 절대적 자유의 조건 속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신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데 투신함으로써, 또한 이 놀라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하여 신에게 도움을 호소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람’인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바티스타 몬딘, 『자유인』에서). 예수님께서는 위선과 권위 속에서 자유로운 존재의 모습을 잃고 있는 바리사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해방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또한 위선이나 가식의 껍질을 벗는 사랑의 몸짓이 있을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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