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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40902(화)-현대의 더러운 영

두레골 2014. 9. 2. 07:57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루카 4, 36)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위에서 그들이 지금까지 겪었던 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어떤 것을 경험했습니다. 복음은 이것을 '권위'라고
말합니다. 특히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더러운 영을 몰아내시는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결국 예수님은 율법학
자들과 달리 말씀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을 더러운 영으로부터 해방시키
는 권위를 지니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삶에도 이와 같은 더러운 영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영적인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신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신앙생활을 취미
생활 수준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생각되던 더러운 영은 오늘날 아주 세련되고 교묘한 모습으로 우리를
기만하고 유혹해서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메마르게 하고 질식시키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너무 쉽게 하느님 말씀을 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홍수와 같이
쏟아지는 광고와 화려한 대중매체의 말들에 가려서 말씀의 진정한
권위와 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 복음에서 내보이신
예수님의 진정한 권위를 통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
말씀에서 나오는 권위에 놀라기라도 했지만, 우리는 혹시 선포되는
말씀을 듣자마자 한 귀로 흘려버리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았으면 합니다.

- 김형수 신부님(부산교구 덕계천주교회)/매일 성경 묵상/야곱의 우물 9월호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옮김(1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