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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루카 12, 57) 왕이 어느 날 신하들에게 묻습니다. "선과 악은 어떤 것인가?" 신하가 오뚝이를 꺼내놓고 몇 차례 쓰러뜨렸지만 오뚝이는 다시금 일어서곤 했습니다. "선은 아무리 쓰려뜨리려 해도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그럼, 악은 무엇인가?" 신하는 오뚝이의 등에 금화를 붙이고 쓰러뜨렸습니다. 그러자 오뚝이는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욕망에 현혹되면 악이 되어 일어서지 못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범하게 되는 것은 내 안의 탐욕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방송을 보면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이야기하면서 온통 잘 꾸며진 연예인의 집 소개와 맛집 소개뿐입니다. 좋은 집에서, 비싼 음식을 먹어야만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대놓고 세뇌하는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지금 이 순간 고통받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고통과 정의를 짓밟는 온갖 불의에는 눈을 감아버립니다. 이 모두가 바로 금화가 붙은 오뚝이 같은 처지가 된 언론의 현실 때문입니다. 많은 비용으로 꾸민 집과 군침 돌게 하는 음식이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끌지 못합니다. 구원은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도움을 호소하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시선을 두고 손을 맞잡는 행위에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양기석 신부님(수원교구 수원대리구 사회복음화국)/매일 성경 묵상/ 소금항아리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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