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30929(일)-신앙의 본질

두레골 2013. 9. 29. 07:0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따금 "제가 잘한 건 별로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 말을 들으면 저는 "그러면 지금부터
뭔가 하셔야겠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되묻습니다. 그때에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뭔가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선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제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이 보여 주는 부자의 모습처럼 살아갑니다. 그냥 혼자
행복하고, 혼자 즐겁고, 혼자만의 편안함을 찾습니다. 옆에 고통받는 라자로가
누워 있어도 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니 괜찮다고 하면서 자신의 삶에만 매달립니다.
그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상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최소한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신앙은 '무엇을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사랑'이라는
말로도 달리 표현됩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 부자가 죽어서고통을 받은 것은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죄를 짓지 않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할 때 완성됩니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시다. 우리는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살고 있습니까?
사랑하기l 위해 살고 있습니까? 사랑하며 살 때 우리도 자비를 얻게 될 것입니다.

- 김우정 신부님/매일 성경 묵상/소금항아리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