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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루카 18, 9 – 14 기도는 주님과 나누는 대화입니다. 대화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출 때만 가능합니다. 대화가 가능하다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압니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을 비울 때만 가능합니다. 주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기도하는 두 사람의 비유’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그 가운데 바리사이는 자신을 낮출 줄 모르고 거만하게 자신의 공적을 나열합니다. 이러면 주님과 대화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겠지요? 대화는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솔직한 삶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바리사이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을 높이는 데 급급했습니다. 반면에, 세리는 무조건적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그것은 사실이었기에, 긴말이 필요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주님의 자비와 은총입니다. 지금 우리는 기도하는 두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의 태도와 닮아 있습니까? 주님께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사람은 결코 의로운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을 생각해 주지 않으면서, 주님께는 자신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바람직한 신앙인의 태도가 아닙니다. 하느님 사랑이 곧 이웃 사랑이고, 이웃 사랑이 곧 하느님 사랑이라고 하는 이치가 바로 이와 같지 않겠습니까?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0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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