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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207(일)-오늘의 묵상(부르심)

두레골 2010. 2. 7. 14:08
제2독서 1코린 15,1-11


베드로는 지쳐 있었습니다.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입질’도 없는 낚시는 얼마나 ‘긴 인내’를 요구하는지요?
 해 본 사람만이 압니다. 멍하니 새벽을 맞이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십니다.


베드로의 운명을 바꿀 선택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는 머뭇거리고 망설였을 것입니다.
밤새 허탕을 쳤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물을 내립니다.
결과는 배 두 척으로도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의 고기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베드로는 선택되었습니다.
지친 어부에서 예수님의 으뜸 제자로 바뀐 것입니다.
변화의 주체는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선택하셨기에’ 베드로는 바뀔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운명은 전적으로 주님께 달렸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계절이 바뀌듯 사람도 바뀝니다.
나무가 성장하듯 사람도 성장합니다.
성숙한 모습으로 바뀌려면 어떤 형태로든 ‘부르심’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처럼 따라야 합니다.
고난과 저항이 있더라도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베드로에게는 부질없는 소리로 들렸을 것입니다.
 밤새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그물을 내렸습니다.
자신의 뜻을 고집했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스승님의 말씀에 자신의 뜻을 꺾었습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