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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요한 2, 16) 교회와 수도원은 하느님의 집이요 아버지의 집입니다. '하느님의 집'이라는 말마디가 참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세상의 오아시스와 같은 아버지의 집이 교회입니다. 사막과 같은 도시 한가운데 정적이 감도는 청정한 하느님의 집인 성전에 들어서면 정말 도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음을 실감합니다. 세상 사막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거룩한 공간이 하느님의 집인 교회요 수도원입니다. 공간을 채우기에 급급한 세상에 만일 거룩한 공간인 하느님의 집들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살벌하고 황량하겠는지요. 흔히 전통적으로 수도원을 하느님의 집이라 부르고 거기 사는 수도승을 하느님의 사람이라 하고, 수도승이 하는 기도를 하느님의 일이라 부릅니다. 하느님이 바로 수도승의 존재 이유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집은 단순 소박하여 하느님의 현존이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함이 좋습니다. 단순할 때 아름답습니다. 교회의 전례 역시 단순해야 하느님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납니다. 이런 성전에서 아버지의 현존을 가려버린 장사치들의 무분별한 행위에 대한 예수님의 분노는 너무나 당연합니다. 세상 사막의 마지막 보루와 같은, 세상을 성화 시켜야 할 거룩한 공간인 하느님의 집이 세상에 유린되고 오염되어 속화되어서는 희망이 없습니다. 거룩함을 흡수해야 살아나는 영혼들입니다. 세상의 모든 영혼이 살기 위해서라도 하느님 집의 내. 외적 정화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절제 있는 식생활은 영성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철수 신부님(성베네딕도 요셉 수도원)/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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