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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하느님에 대한 앎은 태어나자마자 단박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우여곡절 속에서 조금씩 진행되며 완성된다. 철이 들면서 '아, 이제는 하느님을 알 것 같다. 그분에 대한 믿음이 강해진 것 같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상대적이고 불완전한 착각일 뿐, 또 한 차례의 고통과 슬픔을 통해 좀 더 깊은 하느님 체험을 하게 되면 그분에 대한 앎이 더욱 성숙해지고 명료해짐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일생을 통해 하느님을 알아가면서 그분에 대한 자신의 이해가 조금씩 수정됨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그러한 배움의 과정은 죽을 때까지 지속된다. 사실 그분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때는 죽어서 그분을 직접 뵙게 될 때만 가능하다고 하지 않던가. (1 코린 13, 12) 내가 가지고 있던 신관(하느님에 대한 이해)의 변화는 하느님이 바뀌셔서가 아니라 내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생겨난다. 따라서 하느님에 대한 이해의 변화는 '수정'이라는 말보다 '이해의 성숙'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하겠다. - 성경 여행 스케치 2/ 김혜윤 수녀님/ 바오로딸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09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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