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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요한 8,31-42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내세워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믿는 분과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분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그런데도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습니다. 선입관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신원을 의심하는 선입관입니다. 그분의 기적을 보았고 ‘하늘의 소리’를 들었건만 편견을 깨지 못합니다.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닫은 마음에는 기적도 지나가는 추억일 뿐입니다.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그들은 이 말만 되풀이합니다. ‘작은 것’에 집착해 ‘큰 것’을 외면하는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아집입니다. 남의 말을 듣는 것도 능력입니다. 마음을 열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타인의 말을 귀담아듣는 것은 이 시대의 ‘덕’입니다. 복 받을 일이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제대로 듣지도 않고 판단하는지요? 사람의 말도 듣지 않고 자연의 속삭임도 외면합니다. 신문과 텔레비전의 소리에만 반응합니다. 복음의 유다인과 다를 바 없는 일입니다. 마음을 열면 새로운 소리를 듣습니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그만큼 자유롭고 풍요로워집니다. 하지만 닫힌 마음에는 들리던 소리도 작아집니다. 늘 보이던 것도 희미해집니다. 당연히 움켜쥐게 되지요. 놓으면 달아날까 두려운 것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옮김 (09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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