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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0324(화)-오늘의 묵상(믿음은 신비)

두레골 2009. 3. 24. 19:06
복음 요한 5,1-3ㄱ.5-16



벳자타 연못의 가장자리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천사가 내려와 '물을 흔들 때' 제일 먼저 뛰어들면 어떤 병도 낫는다고 믿는 이들입니다.
물이 움직이는 순간, 함께 뛰어드는 사람들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하지만 기적은 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절망과 좌절을 느끼며 물에서 나왔겠습니까?

그중의 한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다가가십니다.
'삼십팔 년' 동안 벳자타를 떠나지 못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등이 아니라 꼴찌를 찾아가신 것입니다.
그러히고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38년의 세월이 보답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을 안식일이었기메 유다인들은 시비를 겁니다.

믿음은 신비입니다.
그러기에 '따지기 좋아하는' 인간이 믿음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 자체가 기적인 셈입니다.
누군가의 기도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삶의 시련을 받아들이면 주님께서는 애정으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기적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복음의 병자는 38년을 기다렸습니다.
맨 먼저 연못으로 '뛰어들지 못함'을 알았지만 그래도 기다렸습니다.
그가 견디어 낸 절망과 좌절을 기억해 봅니다.
주님께서 유다인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그를 낫게 하셨던 이유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090324)